윤팔도 전통식

가락엿 - 제일 기대한 엿이고 사실 처음부터 가락엿 사러 들어온거였습니다. 다른 엿들은 아쉬운 마음에 그냥 조금씩 담아본거구요. 그런데 너무 기대를 했는지 제일 손이 안가네요. 일단 다 부러져서 왔고, 부러진 엿때문에 봉지가 찢겨진건지 그 찢겨진 봉지 사이사이로 엿 부스러기들이 빠져 있기도 하고...또 저는 가락엿 속이 숭숭 뚫려 있는 걸 상상했는데 구멍이 거의 없어요. 어릴 때 먹었던 가락엿에 구멍이 많으면 맛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. 제 개인적 취향이 그런가봐요. 그리고 단맛은 생각보다 더 강했어요. 세 엿 중 제일 단 듯 해요. (이상한점 : 제가 주문할 때는 1개부터 주문이 가능하길래 27개를 주문했습니다. 그런데 27개보다 더 온 것 같구요. 지금은 30개부터 주문 가능한걸로 바뀌었네요. 아마 제게도 30개가 온 건가 보다 싶은데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어요.) 그런데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나눠주고 싶었는데 다 부서져 와서 주기가 좀 그렇네요. 순대엿이랑 호박엿으로 나눠주어야 겠어요.

순대엿 - 이건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엿인데, 먹어 보니, 어릴 때, 왜, 불량식품이라고(진짜 불량식품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지금에 와서 그렇게 불리는 것들이요^^), 슈퍼 계산대 근처에서 팔던 주전부리들 있잖아요. 그 중, '왕매화' 라는게 있었어요. 겉은 하얗고 달고 살짝 생강맛이 알게 모르게 낫던 듯도 하며, 속은 바삭바삭한 과자 알갱이 들어 있는 거요. 그 왕매화와 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. 물론 왕매화와 달리 땅콩이나 검정콩 같은게 들어있긴 하지만요.^^ 맛있습니다.

호박엿 - 제일 기대 안했던 엿인데 제일 맛있습니다!!!^^ 생각보다 덜 달고요 겉에 콩고물이 있어 그런가 더 고소하게 느껴지고 부드럽습니다. 셋 중 호박엿을 제일 적은 양 주문했는데, 후회되요. 제일 많이 주문할걸 하고요.

암튼 다들 맛 좋고요, 다음에 호박엿 주문하러 또 들어오게 될 듯 해요. 번창하세요.^-^ (근데 제가 주문할 때 사이트에 이상이 있었던 듯 하네요. 가락엿이 1개부터 주문 가능했던 것 보면요..그리고 가락엿 케이스에 뾱뾱이를 여러겹 둘러 보내시긴 했지만, 개별 포장 하지 않으시는 한, 온전히 오는 건 불가능해 보였어요. 하나도 성한게 없는거 보면요. 그런데 그 하나하나 뾱뾱이 개별 포장 할 수도 없는 노릇일테고..저처럼 개인이 먹으려는 이유라면 큰 상관은 없지만, 선물이나 행사 게임에 사용하실 분들에겐 낭패일 듯 해요.)

다음에 또 뵈요!!!